블록체인의 미래 - 오키나유리 외2
p50. 세이프쉐어 (영국 스타트업 회사)
2015년에 시작된 벤처기업. 자동차나 방을 빌려주는 셰어링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자에게 보험을 제공하는 대리업자. 셰어링 서비스의 이용자는 불특정 다수이기 때문에, 이회사는 계속해서 변화하는 거래 정보 등을 블록체인으로 관리하고 보험회사에 제공한다.
p84. 비트코인을 흔히 '블록체인기술로 만들러진 가상화폐의 한 종류'로 설명하지만, 순서로 보면 먼저 비트코인이 있었고 이 비트코인에서 블록체인이 탄생했으며 그 다음에 분산원장 기술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p100.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이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8년 10월이다. 한 암호학 메일링 리스트에 <비트코인:P2P 전자화폐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발표된 것이 전 세계 컴퓨터 엔지니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쓴 것으로 알려진 단 9쪽짜리 이 논문에는 비트코인의 구조와 이를 움직이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간단명료하게 정리되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관계에 대해 오해하거나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적인 토대(시스템) 위에 비트코인이라는 가상화폐가 성립된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것이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들었다고 알려진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움직이게 만드는 시스템인 동시에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로서, 기존 데이터베이스의 상식으로는 상상할 수 없었던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정부나 중앙은행과 같은 관리자가 없다.
. 절대 고쳐 쓰거나 조작할 수 없다.
. 장애가 발생해도 절대 시스템이 멈추지 않는다. (데이터 관리,운용이 중단되지 않는다.)
p109. 블록체인상에서 계약을 체결하면 자동으로 집행되는 스마트 계약 등은 블록체인2.0이라 불리면서 가상화폐 이외의 분야로 적용이 확장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2.0의 개념에는 스마트 프로퍼티와 스마트 계약 이외에 그 발전된 형태인 '분산형 자동조직 (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이나 '분산형 자동화 조직 (DAC, Decentralizes Autonomous Corporation)'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DAO와 DAC는 블록체인으로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예측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이다. 먼저 DAO는 '분산형 자동화 조직'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관리자가 없는' 분산형 장부인 블록체인의 특징을 응용한 것으로, 관리자의 의사결정자가 없는 상태에서도 자동적으로 활동하는 조직을 가리킨다. 일반적인 기업은 이사회 등의 중앙관리자를 통해 경영이 이루어지지만, DAO에는 중앙관리자가 존재하지 않으며 스마트 계약으로 경영이 자동적,자율적으로 이루어진다. DAO는 비트코인의 운영 체제에서 착상을 얻었기 때문에 최초의 DAO는 비트코인이라고 일컬어진다. 현재의 중앙집권적인 관리화폐제도에서는 정부나 중앙은행 등의 의사결정자가 화폐를 발행하고 통제한다. 이에 비해 탈중앙집권적인 가상화폐 생태계는 불특정 다수의 노드의 합으로 블록체인상에서 자동으로 가상화폐가 발행되고 유통되는 시스쳄으로, 2009년 이후 한 번도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동되고 있다.
p111. DAC는 'DAO의 기업판'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사장이나 이사라는 경영자가 필요 없으며, 블록체인 위에서 모인 주주의 출자를 기반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블록체인상에서 등기를 한다. 스마트 계약을 사용한 사업 활동을 가상화폐로 진행하고 그 이익을 배당으로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다. 블록체인 위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주식은 블록체인으로 발행될 것이다. 주주에게서 가상화폐로 출자금을 모집하고 배당도 가상화폐로 지금하는 방법이 예상된다.
p361. 북유럽 발트해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인구 약131만 명, 국토 면적 45,000제곱킬로미터(일본의 약 9분의 1)의 작은 나라지만, 현재 디지털 선진국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1991년 구소련에서 독립하기 전까지 약50년간 러시아의 지배 아래 있었고, 항상 '국가가 언제 없어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위협에 시달렸다. 그래서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국민의 정보를 전자 형태로 보유하면 설령 국토를 잃어도 사이버상에서 국가를 유지할 수 있다는 발상에서 전자정부를 생각해냈다고도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