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 - 조나 버거
p21. 이 책어서 말하는 '바이럴'은 사람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가리킨다. 전염성 질병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나 약간의 차이가 있다. 사람간의 접촉으로 확산된다는 점은 같지만 예상되는 전파 범위는 전혀 다르다. 병원균에 감염된 사람은 여러 사람에게 균을 옮기게 된다. 그렇게 병에 걸린 사람들은 또다시 많은 이들에게 질병을 옮긴다. 이러한 현상은 단 한 사람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제품이나 아이디어의 경우 이와 같은 장기적인 연결 고리가 형성되기 어렵다. 사람들은 자기가 아는 제품이나 아이디어를 주변 사람과 공유하지만 한 사람이 전염병 수준의 장기적인 연결 고리를 생성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따라서 A라는 행동을 할 때 관련 아이디어가 바이럴 효과를 얻게 된다는 말은 이것이 사람들 사이에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지 끝없는 연결 고리를 생성하거나 대중에게 '영향'을 준다는 뜻은 아니다.
p23. 이왕이면 지인이 추천한 웹사이트를 둘러보고, 친척이 좋다고 말한 책을 선택하며, 친구들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 사실 모든 구매 결정의 20~50퍼센트는 입소문이 그 주요 요인이라고 한다.
p79. 단골 고객을 위한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1981년 아메리카 항공사에서 최초로 도입했다. 이렇게 쌓은 마일리지는 무료 항공권이나 호텔 숙박권 등으로 교환 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일리지를 교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통계를 보면 매년 적립되는 마일리지의 10퍼센트도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10조원 상당의 마일리지가 적립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고 추산한다. 사람들은 왜 사용하지도 않을 마일리지에 집착하는 것일까? 대답은 의외로 단순하다.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것이 마치 '재미있는 게임'같기 때문이다.
p139. 해비탯이란 생물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환경을 뜻한다. 오리는 먹을 풀이 자라는 물가에 살아야 한다. 사슴은 드넓은 목초지에서 잘 자란다. 제품이나 아이디어도 이런 해비탯을 갖춰야 한다. 이 해비탯은 사람들 머릿속에 제품과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계기들이 모여 구성된다. 핫도그를 예로 들어보자. 핫도그의 해비탯을 구성하는 계기에는 바비큐,여름,야구경기,닥스훈트가 포함된다.
p333. 우리 사회를 휩쓰는 모든 유행에는 동일한 원칙이 작용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여섯 가지 원칙이 바로 그 비결이다.
p335. STEPPS는 여섯 가지 핵심 원칙이다. 전부가 아니라 몇 가지만 반영되더라도 사회적 영향력을 장악해 입소문을 유발할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