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 논문과 책을 쓰는 것이 직업이지만, 이번 집필은 힘들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순간과 단계마다 돌아보는 것은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꾹 참고 써야 했습니다. p57. 언론과 야당은 동생 부부의 내밀한 사적 영역을 위장이혼 의혹이라며 파헤쳤다. 검찰로부터 입수했을 것이 분명한 두 사람의 이혼 합의 내용까지 공개되었다. 가장 극악한 행태는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의 짓이다. 그는 제수씨 이름이 새겨져 있는 선친의 묘비 사진을 위장이혼의 증거라고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선친은 동생이 이혼했는데도 제수씨를 변함없이 며느리로 생각하셨다.) 그리고 비석에 새겨진 손자 손녀 이름까지 공개했다. 이 사진을 보고 피가 거꾸로 솟..
p28. "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행동 백신'이라고 불러요. 우리가 혀재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은 행동 백신밖에 없어요. 아마도 앞으로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형태로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할 겁니다." p44. 혼돈이 크면 기회도 크다. 미리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부는 지금보다 세 배는 더 커질 것이다. 동시에 양극화도 심해질 것이다. p50. "우리는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잘 모를뿐더러 아직 마음으로 받아들이지않았다." p71. 전 지구적인 재난 상황에서도 인간의 연결 욕구와 생존 욕구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어쩐 식으로든 연결 통로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때문에 언택트의 답은 컨택트가 아니라 온택트다. p84. "디저털 시대에 빅데이터는 '쌀'이에요. 인공지능이 아무리 뛰어..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만' "창업은 절벽에서 뛰어내려 추락하는 동안 땅에 부딪치기 전에 비행기를 조립하는 것이다." "투자유치는 성공이 아니라 단지 추락하는 와중에 좀 더 위로 올려준것에 불과하다." 페이스북에 유료 광고를 집행하려면 통상 1도달에 최소 5원에서 10원 이상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니 100만이면 1천만원 이상의 광고비가 들어갈 수 있는 막대한 도달 수치입니다. 콘텐츠의 질은 온라인 마케팅에서 시작이요 끝입니다! 좋은 콘텐츠는 2시간이 지나도 죽지 않고 더 오래 생존할 수 있습니다. 설혹 죽었다가도 누군가가 다시 공유하기 등을 통해 리바이벌시키면 시간이 흘러도 다시 살아나 재전파가 일어납니다. 그러니 좋은 콘텐츠에 대한 요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 매출의 98%..
페이스북 김원장 KBS 기자 .2020.11.24. 또 종부세가 나왔다. 기사를 어떻게든 세게 써야한다. 제목은 더 세게 뽑아야한다. 그래서 나온게 예를 들면 뭐 이런 프레임이다. 그런데 그럴러면 종부세가 정도 나와야 한다. 그런데 종부세 5천만 원이 나오려면 30억 아파트가 한 서너채는 있어야한다. 여기서부터 기사가 꼬인다. 어떡하지... 일단 제목은 이렇게 쓰고, 기사에는 재산세가 3천만원+종부세 2천만원으로 쓴다. 그런데 종부세가 2천만원 정도 나오려고 해도, 아파트를 한 6~70억 원은 최소 소유해야한다. (아파트 이름을 써야하는 데 그런 아파트는 한남더힐밖에 없다) 그러니 슬그머니 '5년후에는 이렇게 낼 수밖에 없다...'고 쓴다. 이런 기사가 이틀새 쏟아진다. 자, 그럼 상식적으로 강남의 평범..
작가 장류진 1986년생 연세대 사회학과 동국대 국문과 대학원 수료 p232. 작가의 말 여기 실린 소설들은 모두 회사에 다니는 동안 발표한 작품이다. 돌이켜보니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꼭 십년이 지났다. 소설을 쓰는 일, 그건 내 오래고 오랜 비밀이었다. 그렇게 좋아 하면서도, 이상하게 부끄러웠다. 소설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늘 누군가 내 귓가에 대고 '네가 무슨 소설을 써? 소설 쓰고 있네...' 라고 속삭이며 하하 웃곤 했는데 그건 슬프게도 나였다. 그래서 절친한 친구나 가족에게조차, 소설을 쓴다는 사실을 꼭꼭 숨겨왔다.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신나게 웃고 떠들다가도, 내게는 어무도 중요한 나의 일부를 이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내가 자초한 일이면서도- 한없이..
고등학교 부터 성에 눈을 뜨며 본 야한 잡지와 소설이 어렴풋이 생각난다. 그때는 더 노골적인 사진과 표현으로 흥분했지만 하루키의 소설이 이렇게 노골적으로 야한것인지는 몰랐다. 1년전 2018년 나는 처음으로 하루키의 소설을 접했다. , , , 를 읽었다. 내가 읽은 대부분의 소설에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은근하게 흥분되는 사랑과 섹스의 내용이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이번에는 너무 노골적이다. 그런데 하루키의 소설에서 여자와 남자의 관계에서 은근한 무언가를 알게됐다. 다름아닌 내가 읽은 하루키 소설에서는 의 '미도리'도 그렇고 여자가 살짝 표 안나게 사랑을 리드한다는 것이다.1. 언제부턴가 나는 항상 책을 쓰고 싶었다. 특히 하루키 소설을 읽는 순간은 내용이 너무도 입체적으로 그려지는 재미에 빠져서 정말로 ..
p38. 벤처캐피털이 주는 현금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돈이지, '생존'을 위한 돈이 아니다. 단지 운영자금이 필요하다면 투자 유치에 나서지 마라.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자금을 대는것은 스타트업이 10배 이상 성장해서 세상에 무언가 임팩트를 전지길 바라서지 겨우 생존하는 정도를 원해서가 아니다.p60. 5억원 정도의 투자 금액이라면 엔젤 투자자,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에 접금하여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보통 이 단계에서는 한 곳의 벤처캐피털만으로도 충분히 투자 금액을 채울 수 있는데, 드물게는 전략적으로 두세곳으로부터 동시에 받는 경우도 있다. 다음 단계까지 필요한 비용을 근거로 투자 유치 금액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하고자 하는가 : 유대전화로 간편..
p81. 2014년 일본에서는 고향 납세(지방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고향이나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세금을 내는 제도)가 유행했다. p100. 일본의 천억 원대 자산가가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900억원을 잃어버리고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수중에 아직 10억원이나 남아 있는데도 잃어버린 돈의 막대함에만 절망하는 이유는 돈에 집착하기 때문이다.p100. 일본인은 평균 3억원의 저축액을 남기고 죽는다고 한다. 3억원을 저축하는 대신 그 돈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었던 다양한 경험을 포기하고 저세상으로 떠난다는 뜻이다. p111. 나는 시간 관리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수첩을 체계적으로 적는 기술 같은 것에도 관심이 없다. 그 이유는 물리적인 시간은 변함없으므로 관리해야 할 것은 시간이 아니라 자..
김혼비 작가가 직접 삶의 질곡속에서 겪은 이야기를 축구를 통해서 부드럽고 자연스럽고 열성적으로 기술한 책이다. 가볍게 터치하며 진행하는 생경한 여자축구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물흐르듯하는 문체에서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나도 이렇게 내 삶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서술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부러움을 갖기도 했다.'82년 김지영'이라는 소설에서 느꼈던 여성과 남성의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개인마다 갖고있는 이성에 대한 사회적 감성은 다 다르겠지만 시대의 감성 수준에 따라서 여성의 처지가 많이 변한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자가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도자를 개혁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